설립 100주년 맞은 안동교구 점촌동성당

꿋꿋이 이어온 100년 신앙의 역사
기자 : 김수경 | 송고시간 :2022년 9월 25일 일요일 08:32


경북 안동교구 소속 본당 최초로 점촌동본당이 설립 100주년이라는 경사를 맞이했다. 문경과 지역의 신앙 역사를 대표하는 이 성당은 초기 한국교회 신앙 선조들의 올곧은 신앙심과 척박한 환경에서도 오로지 하느님만을 믿고 의지했던 삶의 역사를 오롯이 담아내고 있어 그 의미를 더한다.


점촌동성당은 지난 924일 오후 3시 안동교구장 권혁주(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주례로 100주년 기념미사를 신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헌하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922924일 설립된 점촌동본당은 갖은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잃지 않고 교우촌을 형성한 신앙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으며 지난 100년간 경북 문경 지역 복음화의 산실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산세가 험한 지역 특성상 조선시대부터 타 지역 신앙인들이 이주해 숨어 살던 벽촌이 많았고, 이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세가 번져갔다. 당시 경북 문경군에 있던 표석동공소가 공평본당(초대 주임 김문옥 요셉 신부)으로 승격된 것이 점촌동본당 역사의 시작이었다.

본당은 1948년 무렵부터 주임 사제의 부재로 공소로 격하됐고 6·25전쟁의 혼란이 겹치며 본당 회복은 요원해보였다. 하지만 신자들의 노력으로 기성회가 조직돼 성당을 새로 준공하는 노력 끝에 1953년 본당의 지위를 되찾았다.

점촌동본당은 1969년 설정된 안동교구 소속이 됐고, 지역 발전과 더불어 교세도 급성장했다.

신자 수는 3000여 명에 이르며 현재는 차광철(베다) 주임신부를 필두로 활발한 사목활동을 펼치고 있다. 본당이 나눔과 섬김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나섬의 집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급식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노인대학과 유치원도 지역 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


권혁주 주교는 기념사에서 일백년이라는 장구한 역사속에서 신앙 공동체라는 요람 역할에 충실한 점촌동성당의 설립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를 계기로 점촌동 성당의 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하고 수고와 노력하는 성직자와 평신도가 되시기를 기원하며 점촌동 성당의 발전을 위해 안동교구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성당의 6.25사변 총상흔적이 남아있는 성화는 안동교구 박물관으로 보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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