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임제 선사의 참다운 사랑

송고시간 :2022년 7월 25일 월요일 04:58

임제 선사 말씀에 모든 곳에서 주인이 되면 그대로 참다움에 이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주인이 된다는 말은 곧 주인공 즉 자유자재한 부처가 된다는 뜻이고 참다움이란 곧 모든 속박에 끄달리지 않는 진리의 경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한때도 무엇인가에 끄달리지 않고 예속되지 않고 살아가는 경우가 드뭅니다.

일 때문에, 돈 때문에, 병 때문에, 자식문제, 직장문제에 끄달려서 지나간 일에 얽매이고 다가오지도 않은 일에 집착해서 근심 걱정을 하며 살아가지 않습니까?

우리가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아가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이 무엇인가 남에게 끌려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생각을 바꾸고 내 자신이 주체가 돼서 끌고 가는 삶이 되어야 살맛나는 세상, 즐거운 인생을 구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절대적으로 이론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남에게 예속된다는 말도 자세히 살펴보면 나 자신의 마음속에서 나를 부정적이고 어두운 쪽으로 이끄는 그릇된 나에 예속된다는 말인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마음대로 자유롭게 살기를 원하지 무엇인가에 이끌려서 살기를 싫어합니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은 참다운 자기가 주체가 되어 어디서든지 주인 되어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인의 삶 속에는 삶에 대한 의지가 있고, 기상이 있고, 혼이 있지만 늘 끌려서 사는 종의 삶에는 불만과 비탄과 후회가 있을 뿐입니다.

임제 스님은 이렇게 주체적으로 주인이 되어 자유스럽게 사는 사람을 진인(眞人)이라 했는데 진인은 붉은 살덩어리 알몸에 아무런 가식이 없는 사람이라 표현했습니다.

지금의 나 자신에게 처해진 상황을 긍정적인 쪽으로 돌리고 주인답게 피하지 않고 해결해 나가는 사람이야말로 참다운 사람, 즉 진인이라 할 것입니다. 혜총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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