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파 조계종 종정, 봉암사 세계명상마을서 간화선 법문

“나 자신의 확고한 주관대로 미혹에 현혹됨 없는 삶 살아야”
기자 : 전재수 | 송고시간 :2022년 4월 26일 화요일 16:01


전국 선승과 불자가 한자리에 모여 마음속 진리를 찾는 '간화선 대법회' 마지막날인 426일 조계종 종정이신 성파 스님께서 불자들에게 나 자신의 확고한 주관대로 미혹에 현혹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설파했다.

성파 종정스님은 간화선 이란 것이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간화선은 화두를 정해놓고 일심으로, 한 생각으로 정진해 깨달음을 얻는 것이지만 수행자가 아닌 일반 불자들은 어려운 것은 버려두고 알기 쉬운 것만 챙긴다면 그것이 곧 깨달음이다고 했다.

스님은 허수아비는 짐승들에겐 사람으로 오인하게 만들어 농작물 피해를 줄이지만 소는 일거에 허수아비를 알아보고 힘으로 쓰러뜨려 짚으로 만든 몸체를 먹어치운다, 이것처럼 실체를 알게되면 아주 쉬운 것이다고 비유했다.

스님은 또 오늘 전국에서 오셨는데 봉암사가 있는 희양산이라는 보배산에 와서 갈 때 빈손으로 갈 수는 없는 것이 아니냐? 제일 알기 쉬운 것을 가져가면 된다고 말했다.


종정 스님은 보름달이 뜬 밤에 한 마리 개가 짖으면 마을 전체 개들이 따라 짖는데 사람은 짐승이 아니니까 누가 이러하다 저러하다 주장한다고 아무 생각없이 따를 것이 아니라 내 주관을 확고하게 가져가는 삶을 살아 내가 내 삶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4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봉암사 세계명상마을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간화선은 '이 뭣고!'와 같은 화두를 들고서 참선에 들어가 마음의 실재에 다가서는 한국 불교의 전통 수행법을 말한다. 일본과 중국에서는 이미 간화선이 사라진 지 오래되었으며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간화선이 남아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어느 수행법보다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집중수행은 선()과 교()에 능한, 이른바 '대선사'로 평가받는 고승 7분의 설법을 듣는 법회로 시작했다. 420일부터 대원 스님(학림사 조실), 영진 스님(전국선원수좌회 대표), 지유 스님(범어사 방장), 의정 스님(한국참선지도자협회 이사장), 무여 스님(축서사 조실), 혜국 스님(석종사 조실)순으로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26일은 제15대 조계종 종정이신 성파 스님이 승려들과 불자들에게 앞으로 간화선이 가야 할 길을 쉽게 풀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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