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화두를 챙겨 팔만사천 모공(毛孔)에 의심이 사무치게 해야”

진제종정, 2020년 경자년(庚子年) 동안거 결제 법어
기자 : 전재수 | 송고시간 :2020년 11월 28일 토요일 11:19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은 지난 1126일 동안거(冬安居) 결제(結制) 법어에서 "석 달 동안은 모든 반연(攀緣)을 다 끊고, 삼시 세끼 먹는데 초연하고, 오직 화두를 챙겨 팔만사천 모공(毛孔)에 의심이 사무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제 종정예하는 "혼신의 노력을 하다 보면 문득 참의심이 발동해 화두 의심 한 생각만이 또렷이 드러나서 흐르는 시냇물처럼 끊어짐 없이 흘러가게 되니 이때는 사물을 보아도 본 줄을 모르고, 소리를 들어도 들은 줄을 모르게 돼 다겁다생(多劫多生)에 지어온 모든 습기(習氣)가 다 녹아 없어져 버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태로 시간이 흐르고 흐르다가 홀연히 사물을 보고, 소리를 듣는 찰나에 화두가 박살이 남과 동시에 자기의 참모습이 환히 드러나게 된다"고 했다.

안거는 공부하는 스님들이 동절기 3개월(동안거), 하절기 3개월(하안거)씩 한곳에 모여 외출을 삼가고 참선 수행을 하는 것을 말한다. 1129일 시작하는 올해 동안거에는 전국 100여곳 선원 등에서 2천여명의 수좌들이 수행 정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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