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문경전통찻사발축제를 글로벌 명품축제로

송고시간 :2020년 11월 19일 목요일 04:44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명예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121일부터 15일까지 랜선(현실공간이 아닌 인터넷 등 온라인을 비유적으로 표현)타고 ON 문경찻사발이야기라는 주제로 온라인으로 열린다.

매년 문경새재에 부스를 설치하고 관광객을 직접 맞이하던 축제에서 올해는 부득이 코로나19로 인해 한계가 있는 전대미문의 온라인 축제라는 형식으로 개최하게 되어 그 실효성에 상당한 우려가 따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시 당국은 이미 오미자와 사과 축제를 온라인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어 그 경험들을 적절하게 온라인 축제에 운용하면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지만 그래도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코로나19 같은 현실 재앙을 뛰어넘어 온라인과 오프라린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상징할 수 있는 축제로의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지역의 충실한 성장테마로 산업화를 일궈내는 것이다.

인구가 7만도 안 되는 프랑스의 소도시 칸이 영화제를 개최해 경제적 부를 누리고 영국의 위성도시 윔블던이 테니스대회 하나로 세계적 명소로 각광받는 것을 문경시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한다.

찻사발축제는 이미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두 번이나 올라 봤기에 축제의 토대는 탄탄히 갖춰졌고 이제부터는 관광현장에서 실질적인 소득으로 발현될 수 있도록 시행해 나가는 탁월한 능력과 안목이 요구된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적이 곳곳에 두루 펼쳐진 우리 문경에서 개최되는 모든 축제들이 자연스럽게 연계되어 상승효과를 일으킨다면 문화와 관광의 도시 문경으로의 도약은 두 말 할 나위 없는 것이다.

이제는 대한민국 명예문화관광축제에 걸맞는 다양성과 찻사발축제만의 고유한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차원높고 내실화된 축제로의 승화를 위해 생명력 있는 로드맵과 이슈, 미래를 열어갈 투철한 철학적 담론을 담아 단순한 축제가 아닌, 문경의 신성장 동력으로의 고착화를 이뤄내야 한다.

지역축제는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역사성과 동질성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 시민 화합을 토대로 지역발전을 앞당기는데도 그 목적이 있다.

찻사발축제가 도예인들만의 찻잔속의 축제에 그치게 만들것이 아니라 문경을 상징하는 축제로서의 면모를 다지기 위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문호를 개방해 보다 내실을 기해야 할 것이다.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두 번씩 선정되고 명예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것에 자족(自足)해서는 곤란하다.

축제 개최의 최종 목표는 축제를 매개로 시민화합을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 축제 개최의 진정한 의미다.

이러한 목표에 충실할 수 있는 내실화로 시민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성공시킨 저력이 있는 문경이다. 문경전통찻사발축제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명품축제로 성장시켜 나가는데 모든 힘과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문경전통찻사발축제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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