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표 문경교육지원청 교육장 인터뷰

기자 : 전재수 | 송고시간 :2020년 10월 14일 수요일 08:01


34대 문경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취임한 정진표 교육장은 지난 91일 취임식에서 소통과 공감을 통한 함께하는 따뜻한 교육행정으로 교육 공동체에게 만족을 주는 문경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사문경은 정진표 교육장을 서면으로 그의 문경교육 철학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문경교육지원청으로 부임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문경 교육장으로 부임하신 소감이 어떠신지요?

- 문희경서의 고장 문경에 부임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초임교사 시절부터 교직 생활의 대부분을 김천, 구미 등 남서부지역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왔습니다. 정년을 앞두고 북부 지역에 근무하면서 그 곳의 훌륭하고 가치있는 교육의 노하우를 배웠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해 왔었는데 문경에 발령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문경은 예로부터 학문을 갈고 닦은 젊은 선비들의 장원급제의 꿈과 미래를 열어주는 통로의 역할을 했던,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지금 제가 근무하는 교육지원청 청사도 낙동강의 지류인 영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고 주변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근무하기에도 최적의 환경이라 생각합니다.

취임 일성으로 소통과 공감을 통한 함께하는 따뜻한 교육행정으로 교육 공동체에게 만족을 주는 문경교육을 펼치겠다고 강조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하신다면?

- 평범한 일상에 감사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분위기 조성을 통해 소통과 공감의 교육공동체 실현에 힘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몸의 각 구성체가 모두 중요하고 상호 간의 협력이 필요하듯이 우리 직원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하겠습니다.

우리 교육지원청에는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학교관리자협의회 등 다양한 교육공동체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육공동체의 활성화를 통해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따뜻한 문경교육을 이끌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지역이든 마찬가지입니다만 농촌학교의 현실이 매우 어렵습니다. 초미니 학교의 학생 수를 늘릴 수 있는 비상한 대책이 있을까요?

- 소규모 학교의 학생 수를 늘리는 것은 우리 지역만이 문제가 아니라 경북 전체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경북교육청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영순초와 같은 작은 학교 학구를 점촌초와 같은 큰 학교 학구까지 확대·지정하는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를 운영하여 조금씩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교육지원청의 특색사업으로 ··온을 품은 작은 학교 가꾸기사업을 전개하여 학교마다 특색있는 교육활동과 방과후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소규모학교의 교육력을 제고하고, 농어촌 교육여건 개선 특별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작지만 강한 학교 육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경시에서도 문경의 학생 모두가 초중고까지 문경에서 교육을 마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북에서 가장 높은 비율의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문경교육의 목표와 포부는 무엇인지요?

- 문경교육의 비전을 창의융합역량 강화로 미래를 여는 따뜻한 문경교육으로 하였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여 관내 모든 학생에게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능력을 신장시키는 따뜻한 문경교육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감성을 키우는 문화예술교육의 기회 확대,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나누는 메이커교육의 확산, 교육과정 연계한 시울림 프로그램 운영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미래를 대비하는 문경교육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문경교육의 포부는 교직원과 학생이 기본에 충실하게 노력하자는 것입니다. 당장에 많은 성과가 없어도 기초를 튼튼히 하고, 교직원 상호 간에도 서로의 신뢰가 탄탄한 문경교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사회와 학부모 등 교육가족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교육정책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 현장에 답이 있다고 했습니다. 현장을 자주 방문하면서 애로사항이나 문제점을 챙기고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교육지원청으로 초청하여 문경교육의 현안에 대해 더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부터 조직된 문경시 초중고학부모회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여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소통의 대상으로 학생대표와 교직 단체까지 확대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여 행정업무 수행 중 놓치기 쉬운 작은 부분까지도 귀를 기울이고 세심히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육가족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한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교육지원청과 지자체, 학교와 마을, 학부모와 지역주민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한 아이도 놓치지 않고 올바르게 키우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야 되리라 봅니다.

저희 문경교육가족들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학부모님과 지역주민들의 협조가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제가 초임 교사 시절에 어느 교감 선생님이 하신 말씀 중에 교사는 이소이다(二少二多)하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교사는 수업 중에 말이나 판서를 적게 하고, 학생은 수업 중에 생각이나 질문을 많이 해야 된다는 뜻입니다. 학부모님들도 자녀들에게 평소에 많이 생각하고 질문할 수 있는 기회와 분위기를 많이 만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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