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說】 시민이 깨어있어야 문경의 미래도 있다

송고시간 :2019년 1월 10일 목요일 05:03

풍요와 다산, 행운을 몰고 온다는 황금돼지해를 상징하는 기해년 붉은 해가 힘차게 솟았다. 새해를 알리는 숭고하고 장엄한 일출을 보면서 한 해 소망을 기원하고 새 출발을 다짐하며 지난해 암울했던 기억은 훌훌 털어버리고 희망으로 가득 찬 새해를 맞자.

지난해 신현국 전 시장이 2700여표 차이의 시장선거 결과를 무책임하게 불복하면서 고소고발이 난무하고는 등 문경은 그야말로 갈등의 도가니에 빠졌었다.

그를 지지하는 일단의 세력들이 경찰과 검찰 정문앞에서 선거법위반 혐의로 선관위에서 고윤환 시장을 검찰에 고발한 것을 두고 구속수사 하라는 등 검찰 수사를 압박하는 가당치도 않은 행태를 보면서 문경인이라는 사실이 심히 부끄럽다는 자조가 나왔었다. 이에 대한 맞불시위도 물론 있어 더욱 혼란과 갈등을 가중시켰다.

검찰이 전국 어디서나 행해지는 시정성과 홍보는 공직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는 취지로 무혐의 처분을 내리자 신 전시장측은 즉각 반발하며 선관위로 하여금 항고하게 시위를 해야한다는 대책회의를 열었다는 이야기가 시중에 파다하게 나돌았다.

지난해는 국내·, 정치·사회적 현실이 냉엄한 갈등과 분열로 퇴행을 거듭하는 위기를 키워가고 있던 시점에 편승해 전직 시장측이 조성한 우리지역 갈등은 결국 문경은 역시나 갈등 중이라는 불명예만 낳았다.

문경시장을 연임했던 사람이, ‘시민을 위한 잘사는 문경을 만들겠다면서, 도덕성과 정의(正義)를 앞세우고는 문경을 모독하는 데는 인간에 대한 신뢰마저 잃도록 했다.

현재의 우리나라는 사회에 만연한 극심한 갈등과 충돌, 불신이 갈 길 바쁜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 2%대로 뒷걸음질한 경제성장률은 새해에도 경기 침체의 수렁에서 빠져나올 조짐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엄중한 위기 때, 지난해 연말 찻사발축제가 다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는 가뭄에 단비 같은 반가운 소식이 전해져 매서운 한파를 녹이고 시민들로 하여금 새로운 희망을 품게 만들었다.

산이 많아 광산에 의존하던 경제는 폐광과 더불어 몰락했고 그 몰락의 땅위에 관광산업이라는 대체산업을 공들여 육성해 온 문경이다.

그 결과의 한 본류가 찻사발 축제와 오미자 축제 등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문경만의 고유의 문화와 명경지수(明鏡止水), 곳곳에 산재한 역사유적과 문경만의 독특한 먹거리, 아리랑 본향(本鄕)으로서의 위상을 효과적으로 접목해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모두 경험해 볼 수 있는 문화유적 관광지로 만들어 경제를 살려야한다는 것이 문경인 모두의 염원이다.

 

갈등조장 인물 퇴출 통해 화합과 통합 실현해야

 

이러한 성장의 기틀을 만들어 가는데는 시민 화합과 통합이 필수다. 위기를 위기로 깨닫지 못하고, 난국을 헤쳐 나갈 힘을 모으지 못하게 시민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세력은 과감히 지역에서 추방해야 할 것이다.

사회 갈등을 봉합하고 찢어진 민심을 하나로 결집해 시민의 역량을 모으고 지역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일이 절실하다. 시민의 마음과 지혜를 모아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야 할 견인차는 선출된 지역의 리더들이다.

선거만 도래하면 사분오열 시민을 갈등과 대립과 분열로 내 몰아 온 것도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고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유지들이었다는 지적을 곰곰이 살펴야 할 것이다.

시민의 불안을 달래주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희망을 심어주는 화합과 통합의 리더십이 지역발전이라는 명제 앞에 더욱 절실하다.

오는 3월과 4, 농협 등 조합장 선거와 시의원 보궐 선거가 있다. 지역발전을 견인해야 할 리더를 제대로 가려내는 것은 시민 몫이다. 지역을 발전시키고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적임자가 누구인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시민이 깨어 있어야 문경의 미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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