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說】 나눔, 情 많은 문경인이 가져야할 참된 덕목

송고시간 :2018년 12월 6일 목요일 05:33

갈수록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하고 무지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비단 서민만이 어려운 것은 아닐 것이다. 나라 전체가 경기침체로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껏 연말이면 그나마 좀 형편이 나은 이들이 나보다 좀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아낌없이 나눠주는 으로 팍팍한 현실을 이겨왔다.

우리시는 지난 123일부터 어려운 이웃들에게 다소나마 따뜻한 훈기를 불어넣어 주고자 공동모금에 들어갔다. 이날만 4천만원을 모금, 문경인들의 정을 확인했다.

나눔이란 말은 이제 낯설지 않은 단어가 됐다. 나눔은 전통적으로 자선이나 박애를 의미했다. 그러나 이 개념은 일방적이고 시혜적인 관계를 뜻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나눔이 공유의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 나눔을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베푸는 일방적 행위가 아니라 나눔을 통해 자원과 효용을 늘리고 궁극적으로는 자신도 도움을 받는 사회 구성원 전체의 호혜적 행위로의 진화다.

나눔은 이제 사회적으로는 국가가 책임지지 못하는 사회안전망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고 공간적으로는 국경을 넘어섰으며, 시대적으로는 민주화, 산업화, 정보화를 대체할 글로벌 담론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나눔의 의미도 진화하듯이 이제는 모금과 나눔이 어느 특정시기, 즉 연말이나 명절에 맞춰 행하는 것 보다 일 년 사시사철 나눔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그 둘레를 넓혀가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풀어야 할 선결 과제가 있다. 모금단체의 투명성이다. 돈을 얼마나 거뒀고, 어디에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를 확연히 알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한 제도의 보완과 학교나 단체에서 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교육도 반드시 필요하다.

나눔은 필연적으로 사회의 공유가치를 높이는 가치 있는 실천으로 자리 잡을 것이며 나눔은 결코 혼자가 아닌 우리라는,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문경, 시민 모두가 행복한 문경을 만들어 가는 첩경이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