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복을 부르는 근면

송고시간 :2018년 11월 22일 목요일 09:01

옛말에 일근천하무난사, 백인당중유태화(一勤天下無難事, 百忍堂中有泰和)’란 말이 있습니다.

한결같이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운 일이 없고, 백번 참으면 집안에 평화가 있다는 말입니다.

옛날에 어떤 부자가 섣달 그믐날 밤에 하인들에게 그동안 열심히 일을 해줘서 고맙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약속한 대로 내일부터 자네들은 하인의 몸을 벗고 자유롭게 풀려 날걸세, 그러나 한 가지 부탁이 있네. 오늘 밤에 모두 새끼를 꼬되 가늘고 질기게 가능하면 또 길게 꼬아야 되네. 이일이 마지막 일이니 열심히들 하게.”

주인의 말에 하인들은 끝까지 부려먹는다고 불평이 대단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 부지런한 착한 하인은 꼬박 밤을 새워가며 아무 말 없이 새끼만 꼬았습니다.

마침내 날이 밝아 새끼 꼬는 일이 끝났습니다. 착한 하인은 주인 말대로 길게 꼬았으나 불평만 늘어놓던 하인들은 굵고 짧게 꼬아 놓았습니다. 주인은 하인들의 수고를 치하하고는 엽전 꾸러미를 내 놓으며 엮은 새끼에 엽전을 마음대로 꿰어가라고 일렀습니다.

주인의 말대로 열심히 새끼를 꼰 착한 하인은 많은 엽전을 꿰어갔지만 불평만 늘어놓던 하인은 굵고 짧은 새끼에 몇 푼도 꿰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복은 닦은 만큼 옵니다. 지금의 처지를 불평불만 하지 말고 꾸준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지런함으로 볶을 닦아야 하며 참는 인욕으로 복을 보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헛된 욕망에 눈이 가려서 진실된 삶의 방법을 잊고 있습니다. 자기의 일상사가 충실하면 자연적으로 복이 찾아올 것입니다.

나의 일상사가 성실하고 바람이 불어도 튼튼한가를 잘 점검해서 복을 부르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찾아오는 복을 자신이 차 놓고 남을 탓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마십시오. 혜총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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