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대표 먹거리 없이는 관광산업 활성화 遙遠하다

송고시간 :2018년 10월 25일 목요일 05:10

관광 문경의 새로운 도약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시 당국의 잰 발걸음이 시민들을 상당히 고무적으로 만들고 있지만 외지 관광객들에게 자신 있게문경의 대표음식이라며 내놓을 대표음식이 전무해 이제는 먹거리 개발에 시 당국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 대표 먹거리 없이는 관광산업 활성화는 공염불에 다름 아니다.

백두대간의 중심이며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문경새재와 대승사 김용사 등 천년고찰과 곳곳에 산재한 천혜의 자연경관에 최근 개장한 에코랄라, 조성중인 단산 모노레일, 세계적 생태관광지로 거듭날 산북 돌리네습지 등 관광자원은 무한대다.

그러나 연간 500만 관광객을 맞이하는 문경시에 문경맛을 대표할 맛집이며 대를 이어 내려 온 전통의 레시피를 구현할 명인이 없다는 것은 큰 문제점이다. 이렇듯 외지인들에게 문경의 대표적인 음식과 식당 하나 제대로 추천하고, 안내하지 못하는 것은 관광산업 발전의 크나큰 걸림돌이다.

그동안 시 당국과 일부 음식 관련 단체에서 새재 묵조밥이나 산채비빔밥, 오미자를 식재료에 첨가하는 다양한 문경의 먹거리 개발에 나섰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현대 산업사회의 병폐를 인식하고 육체적, 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새로운 삶의 문화 또는 그러한 양식, 소위 웰빙족들의 식단,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하여 안전한 먹거리라는 점을 강조할 수 있는 대표 먹거리 육성이 그래서 더욱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전체 면적의 70% 이상이 산()인 문경지역은 다양한 식재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취약한 실정이다.

그러나 낙동강 발원지인 새재와 농암면에서부터 가은, 마성 그리고 시가지 일대를 휘돌아 흘러가는 영강과 동로면에서 산북면, 산양면, 영순면을 거치는 내성천이 풍부한 어자원(魚資源)을 품고 있어 매운탕을 문경의 대표먹거리로 육성하겠다는 시 당국의 시도도 있었으나 결과는 그다지 신통치 않았다.

이제는 음식관광 자원을 발굴하고 문경 향토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교육과정 개설을 조언한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 비슷한 향토음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교육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여 음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여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식단과 조리법을 개발해 문경의 대표음식으로 조기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시 당국이 주도적으로 지원해 주어야 할 것이다.

전주의 비빔밥, 목포의 세발낙지, 구룡포의 모리국수 등과 같이 문경의 무엇(?)이라는 동의어가 구사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문경의 대표음식에 대한 식견이나 스토리텔링을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우선 되어야 성공을 담보할 수 있다.

문경의 특색을 파악해 지역 고유의 맛과 이야기가 살아있는 음식을 개발하고 전달할 수 있는 교육을 받고 시 당국은 문경의 색이 담긴 먹거리를 관광자원화하고 더 나아가 음식관광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관광문경이 완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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