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 산다는 것이 창피합니다”

경찰서와 검찰청 앞에 등장한 문경의 부끄러운 “민낯”
기자 : 전재수 | 송고시간 :2018년 7월 17일 화요일 10:01


문경에 산다는 것이 창피합니다. 애들 보기도 민망해서 곤란하기 짝이 없습니다. 왜 저러냐고 물을까봐 겁이 납니다.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에서 나타난 부끄러운 꼴을 무엇이라 설명합니까?”

작금 문경에서 벌어지고 있는 낯뜨거운 선거결과 불복시위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자조(自嘲).

717일 오전 8시 상주시 대구지방검찰청 상주지청 정문앞 왼쪽, 신현국 전 시장측은 증거인멸 우려, 고윤환 문경시장 즉각 구속수사하라는 등의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었다.

오른쪽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사전선거운동 의혹의 공정한 수사를 요구하는 피켙과 선거불복”, “법꾸라지”, “시민 고소·고발 웬말이냐등의 신현국 전 시장을 비난하는 문구가 적힌 시위판을 들고 맞불 1인 시위도 있었다.

검찰청사와 경찰청사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웃지못할 광경을 흥미롭게 쳐다보며 청사 안으로 들어서는 출근길의 검찰과 법원, 경찰서 직원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하지 짝이 없다.

6.13 지방선거 이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시의원 당선자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구속된 곳도 문경이요, 2800여표 차로 낙선한 신현국 후보가 선거결과에 불복하면서 어이없는 행패를 부리는 곳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문경이다.

역사를 더 거슬러 올라가면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으로 처음 치러진 시·군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점촌시의원들이 개원을 앞두고 의회의장 선거를 하면서 금품을 돌려 다수가 구속된 것도 전국 처음이었다. 화려하지 않은가, 문경이?

어느 일방을 열렬하게 지지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생업에 열중인 대다수 시민들은 수사중인 사안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도, 선거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지 않는 것도 모두 어이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 시민은 고윤환 시장이 받고 있는 사전선거운동 의혹이 수사 결과 명백하게 불법으로 결론이 난다면 그에 상응하는 법적 제재가 따를 것인데 사법당국을 믿지 못하는 것은 본인이 법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43일동안 도망다녀 처벌을 피한 것에서 연유한 불안감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새문경시민연대의 선거불복논란 관련 반론보도

본보는 지난 73일자 낙선자 신현국 전 시장 측 허위사실 유포 도 넘었다제하의 기사와 713일자 신현국 낙선자 선거 불복과 몽니에 뿔난 문경시민들제하의 기사 및 717일자 문경에 산다는 것이 창피합니다제하의 기사에서 시민들은 새문경시민연대(이하 연대’)가 점촌역 앞에서 개최한 어울림 한마당행사가 사실상 신현국 측 세력의 선거불복 시위이며, 이는 문경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집회를 주최한 새문경시민연대(이하 연대’)우리 새문경시민연대의 집행부 상당수가 신현국 후보를 지지한 사람들로 구성된 것과는 별개로 시민연대는 불법관권선거의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문경의 각종 부정부패 및 적폐의 청산을 위해 결성된 시민단체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연대는 대다수 시민들이 새문경시민연대의 집회개최를 이해할 수 없는 행위인 것처럼 보도했으나 매주 여러 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집회에 동참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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