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 說】 ‘승복(承服) 문화’는 민주사회 기본이다

송고시간 :2018년 7월 12일 목요일 05:26

6·13 지방선거 뒤끝이 소란스럽기 그지없다. 신현국 낙선자가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지 않고 사전 선거운동혐의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이어가는 등 갈수록 시민분열을 조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경시민 모두의 축제의 장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승복의 문화는 아예 찾아볼 수 없고, 어울림 한마당이라는 미명으로 선거결과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 개탄스럽기만 하다.

신현국 전 시장측은 선거 때부터 지금까지 문경시와 고윤환 시장을 마치 현행범인냥 대시민 선전전을 벌여왔다.

SNS를 이용한 시정홍보와 관련된 사전선거운동 의혹과 체육회 기금 횡령사건, 안심배추 사업 등을 마치 큼 범죄사실이라도 되는 냥 시민들을 혹세무민(惑世誣民)하고 있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문경시청 공무원직장협의회에서 이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성명을 내고 계속 이 같은 행태가 이어진다면 사법기관 수사의뢰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책임을 묻겠다고 나섰을까?

시민 대다수는 선거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견해가 압도적이다. 시민이 선택한 그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민들의 의사를 반영하듯 유림단체와 농업인단체 등 각종 사회단체에서 당선자는 낙선자를 포용하고 낙선자는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여 시민화합에 나서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잇따라 내고 있지만 이들은 눈막고 귀막고 자신들의 주장만 일관되게 내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번 선거는 문경발전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차대한 행사요, 축제였다. 선거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당선자와 낙선자 모두 결과에 웃으면서 승복하는 선거문화가 정착되어 시민화합을 바탕으로 한 지역발전이라는 큰 과실을 얻어야 한다.

후보자뿐만 아니라 유권자들 또한 앞장서 선거문화를 개선하고 부정과 불복이 없는, 모두가 승리하는 선거가 되도록 어느 한쪽의 주장에 치우침이 없는 바른 안목으로 상황을 판단해야 한다.

아무튼 당선자든, 낙선자든 지방화시대, 풀뿌리 민주주의와 문경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려는 온 시민들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상생의 손'을 맞잡아야 한다.

비록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자기의 생각과 사상이 다르더라도 선거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시민 화합에 동참하는,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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