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說】 차별화가 가져온 오미자축제의 성공이 주는 교훈

송고시간 : 2017-09-21 오전 4:46:36

오미자 주산지 동로로 되돌아간 오미자축제가 3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63천명의 방문객에 64톤이라는 판매실적을 올려 대성공을 거뒀다. 지난해 문경새재에서 열흘간 65톤을 판매한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대성공인 것이다.

축제의 계절인 가을이 도래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가을축제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으며 그냥 지나가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다.

전국 곳곳에서 많은 축제들이 열리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이 참여해 만족하는 축제는 그리 많지 않다. 지역 축제들 중에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 것도 있고, 반면 단순 즐길 거리에 지나지 않는 것도 있다.

지역의 자연환경조건, 역사와 문화의 전통, 교통 시설 배경 등을 구체적으로 살리는 것이 곧 정체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지역적 차별화는 독특하고 고유한 것에서 찾아야 한다. 다른 고장에는 없는 것, 우리 고장에만 존재하는 것이 되면 독보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동로만의 특성을 살려 규모나 장소, 내용 등에서 천편일률을 벗고 특색 있고, 차별화를 시도한 오미자축제는 한 번쯤 호기심으로 방문하는 단발성 축제가 아니라 단골 관광객을 확보한 매력 있는 축제로 손색없다.

지역 경제를 살찌우는 경제축제, 관광축제로 발전시키려는 담당 공무원들의 의지도 녹아 있어 축제를 더욱 내실화 했다.

오미자는 문경을 대표하는 특산물이다. 축제를 상품화한 관광마케팅이 치열하다. 다른 지역에서도 오미자축제와 유사한 축제를 이미 개최하고 있다. 이러한 축제와의 싸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층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오미자축제 특화 전략은 성공적이다 평가할 수 있다. 차별화된 콘텐츠의 개발은 물론 다양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는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앞선 오미자 주산지로서의 입지를 십분 활용한 오미자따기 체험 프로그램엔 지원자가 넘쳐 났으며 산북을 지나 동로로 향하는 길 옆에 늘어선 오미자 넝쿨은 도시인들의 시각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여기에다 올해 농업기술센터에서 새롭게 도입한 동로 20개 마을이 참여한 오미자로 만든 우리 음식 시식회라는 콘텐츠를 관광상품으로 기가 막히게 엮어 관람객들의 미각까지도 사로잡았다.

이처럼 지역의 특성을 잘 살리고 차별화된 오미자축제는 지역의 자긍심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관광 브랜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콘텐츠의 내용과 지역 특성을 살펴 축제의 가치를 고민한 축제추진위원회와 문경시 당국 관계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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