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웃 음

송고시간 : 2017-08-17 오전 8:13:11

미소를 입가에 머금고 있는 얼굴을 보면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고 머리가 맑아집니다.

평소에 웃고 사는 생활을 습관처럼 하고 사는 사람이라면 성공한 인생일 것입니다. 그 사람은 행복을 찾는 사람이라 할 만합니다.

웃음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웃음은 아무리 어려운 병일지라도 반드시 치유하는 명약입니다.

신라시대 신문왕 때 경흥 스님이 국사로 봉해져서 삼랑사에 머물적에 심하게 앓아누운 적이 있습니다.

그 때 한 보살이 나타나서 이르기를 스님의 병은 근심으로 생긴 것이니 유쾌하게 웃으면 나으리라하고는 열한 가지 모습으로 변하면서 춤을 추더랍니다.

스님은 그 모습이 어찌나 우습던지 턱이 빠질 정도로 웃었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렇게 웃고 난 후 스님의 병은 씻은 듯이 나았다고 삼국유사에 전합니다.

그 때 보살님이 바로 석굴암 본존부처님 뒤에 모셔져 있는 십일면관음보살님입니다.

웃음으로써 스님의 병을 고쳐주신 관세음보살님을 통해 또 한번 일상의 지혜를 배우게 됩니다.

화난 얼굴은 집착에서 비롯됩니다. 화난 사람을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화난 사람은 집착하는 마음을 놓을 줄 알아야 합니다. 웃음으로써 마음의 평정을 찾고 웃음으로써 인생을 슬슬 풀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얽매이는 인생이 되지 말고 풀어가는 인생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아침에 지어보는 미소 한번에 시방세계에 가득하게 보살님이 강림하십니다. 보살님이 나의 주변을 에워싸고 있으니 안될 일도 못될 일도 없습니다.

웃음은 바로 보살님의 말씀입니다. 지독한 아픔이 있을 때, 뼈에 사무치는 원망이 있더라도 결코 나는 단 한번의 웃음을 잃지 않으리라 다짐해봅시다.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라 하였습니다. 혜총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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